커버드콜 8개월 실측: 원금은 녹았나 (+ 미국 금리 5%대에 계속 들고 가도 되나)

커버드콜 영상을 올리면 댓글이 거의 똑같습니다.

> “분배금 많이 받으면 뭐 해요. 원금 다 녹잖아요.”

맞는 말일 때도 있고, 틀린 말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로 답하지 않고 제 계좌를 열어 보여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일반 계좌에 들고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한 종목입니다. 올해 1월 말부터 나눠서 샀고,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동안 분배금을 받았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제 계좌에서는 원금이 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만 보고 “커버드콜은 안전하다”고 결론 내리시면 안 됩니다. 같은 기간 지수를 그대로 따라간 ETF와 비교하면 분명히 놓친 수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두 가지를 같이 보여 드리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은 지금 커버드콜을 계속 들고 갈지 판단할 때 제가 쓰는 점검표까지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결론 세 줄

1. 8개월 실측: 2026년 2~9월 분배금 합계 6,952,765원, 10월 1일 기준 평가수익률 +3.12%. 분배금을 받는 동안 평가금액도 제가 산 평균 가격보다 위에 있습니다.

2. 대가도 실측: 같은 날(10월 12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커버드콜 +57.32%,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라가는 KODEX 200은 +67.92%. 상승장에서 약 10.6%p를 덜 벌었습니다. 하락 구간에서 덜 빠진 건 0.3~0.5%p 수준이었습니다.

3. 판단 기준: 분배금만 보지도, 평가수익률만 보지도 말고 두 개를 더한 총수익으로 봅니다. 그리고 커버드콜은 전체 자산의 25%를 넘기지 않습니다. 미국 금리 5%대는 “팔 이유”가 아니라 “비교 기준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씁니다.

커버드콜 한 종목 계좌 화면 — 분배금 695만 원과 평가수익률(13분 23초부터) · 유튜브에서 보기
커버드콜 8개월 실측: 원금은 녹았나 (+ 미국 금리  핵심 개념 흐름도

제 계좌 8개월 실측 — 분배금 695만 원, 평가수익률 +3.12%

영상에서 보여 드린 화면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절세 계좌에도 조금 있지만, 오늘은 세금을 떼는 일반 계좌 기준입니다.

항목내용
종목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계좌일반 계좌 (세금 원천징수 대상)
매수 방식2026년 1월 말부터 여러 번 나눠 매수
분배금 받은 기간2026년 2월 ~ 9월 (8개월)
분배금 합계6,952,765원
평가수익률+3.12% (2026년 10월 1일 기준, 평균 매수가 대비)
9월 17일 분배금세전 1,176,900원 → 세금 1,190원 → 입금 1,175,710원

1월 말부터 나눠서 샀기 때문에 초반에는 매수 금액이 작아서 분배금도 작았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8개월 합계를 8로 나눈 숫자는 제 월 분배금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이 점은 감안해서 봐 주세요.

평가수익률 +3.12%는 제가 산 평균 가격보다 3%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평가금액과 별개로 695만 원이 매달 따로 들어왔습니다. 분배금이 평가금액에서 빠져나갔는데도 평가금액이 평균 매수가 위에 있으니, 적어도 지금 제 계좌에서는 원금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9월 분배금에서 세금이 1,190원만 나간 이유는 9월 실효세율 7% 글과 커버드콜 분배금 과세 구조 글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원금이 녹는다”는 말의 정체

커버드콜에서 말하는 ‘원금 녹음’은 대부분 이런 상황입니다.

– 분배금은 매달 꼬박꼬박 나갑니다. 분배금이 나가는 만큼 ETF 가격(기준가)은 내려갑니다.

– 그런데 주가가 크게 오를 때는 콜옵션을 판 만큼 상승분 일부를 내줍니다.

– 주가가 빠질 때는 옵션 프리미엄만큼만 덜 빠질 뿐, 하락은 거의 그대로 맞습니다.

오를 때는 덜 오르고 내릴 때는 거의 다 내리는 일이 반복되면, 분배금은 계속 나가는데 가격은 제자리로 못 돌아오는 구간이 생깁니다. 이걸 흔히 “원금이 녹는다”고 부릅니다. 분배금이 사실상 내 돈을 내가 돌려받는 것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영상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분배금이 많이 나와도 원금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 평가금액이 계속 빠지면 결국 내 돈 낸 거 그냥 받는 거랑 똑같거든요.”

자본시장연구원도 2026년 보고서에서 커버드콜 ETF의 표시 분배율을 총투자수익률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분배금 안에 내가 넣은 돈이 돌아오는 몫이 섞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커버드콜 8개월 실측: 원금은 녹았나 (+ 미국 금리  총수익 판단 3단계 다이어그램

원금을 판단하는 법 — 분배금 + 평가손익 = 총수익

그래서 커버드콜은 숫자 두 개를 더해서 봐야 합니다.

> 총수익 = 받은 분배금 + 평가손익(현재 평가금액 − 넣은 원금)

가상의 예로 1억 원을 넣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제 계좌 원금이 아닙니다.)

경우받은 분배금평가손익총수익판단
A1,000만 원+300만 원+1,300만 원 (+13%)분배금도 받고 원금도 지킴
B1,000만 원−500만 원+500만 원 (+5%)원금은 줄었지만 총수익은 플러스
C1,000만 원−1,200만 원−200만 원 (−2%)분배금을 받고도 손해. 이게 ‘녹은’ 상태

C처럼 분배금보다 평가손실이 더 크면 분배율이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B처럼 평가금액이 원금 아래여도 받은 분배금까지 더하면 플러스일 수 있습니다. 평가수익률만 보고 “녹았다”, 분배금만 보고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하면 둘 다 틀릴 수 있습니다.

제 계좌는 평가손익이 플러스(+3.12%)이고 분배금이 따로 쌓였으니 A 유형입니다. 다만 이건 8개월짜리 결과이고, 아래에서 말씀드릴 이유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같은 종목인데 왜 누구는 마이너스인가 — 언제 샀느냐

영상에서 첫 번째로 강조한 게 이겁니다.

> “언제 샀느냐에 따라서 이 숫자는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지수가 굉장히 높았던 때 사셨으면 지금 20%나 30% 마이너스이실 수도 있는 거예요.”

올해 시장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상반기에 코스피가 크게 올랐다가, 7월에 한 달 만에 −22% 넘게 빠졌습니다. 7월 폭락장 숫자는 7월 폭락장 월배당 ETF 성적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실제로 이 종목의 연초 이후 기준가 수익률은 +57%인데, 제 평가수익률은 +3.12%입니다. 차이가 큰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1월 말부터 오르는 시장에서 계속 나눠 샀기 때문에 평균 매수가가 꽤 높아졌고, 그 뒤에 7월 폭락을 맞았습니다. 한 번에 넣지 않고 나눠 산 덕분에 마이너스는 피했지만, 같은 종목이라도 고점 근처에서 한 번에 넣으신 분은 지금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매수 시점 (예시)지금 평가수익률 경향원금 녹음 체감
연초 지수가 낮을 때 한 번에크게 플러스거의 없음
1월 말부터 몇 달에 걸쳐 분할 (제 경우)소폭 플러스없음
6월 고점 근처에 한 번에마이너스 가능큼

그래서 “커버드콜은 원금이 녹는다/안 녹는다”는 상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매수 시점과 방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커버드콜 8개월 실측: 원금은 녹았나 (+ 미국 금리  핵심 체크리스트 요약

상승장에서 놓친 수익 — 같은 날 기준 KODEX 200 비교

커버드콜은 오를 때 덜 오르는 구조 — 총수익률로 봐야 하는 이유(15분 29초부터) · 유튜브에서 보기

이제 불편한 숫자입니다. 두 번째로 강조한 건 이것이었습니다.

> “커버드콜은 주식이 오를 때 덜 오르는 구조라는 건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상승분 일부를 팔아서 매달 현금을 만드는 거거든요.”

코스피200을 바탕으로 하는 두 ETF를 같은 날짜로 비교했습니다. 기준가(NAV) 수익률은 분배금을 다시 투자했다고 가정한 세전 수치라, 분배금까지 포함한 총수익에 가깝습니다.

기간 (2026-10-12 기준)커버드콜 기준가KODEX 200 기준가차이
1개월−7.03%−7.30%커버드콜 0.27%p 덜 빠짐
3개월−15.00%−15.47%커버드콜 0.47%p 덜 빠짐
6개월+12.60%+15.28%커버드콜 2.68%p 덜 벎
연초 이후+57.32%+67.92%커버드콜 10.60%p 덜 벎
1년+82.62%+101.46%커버드콜 18.84%p 덜 벎

출처: 펀드평가 데이터(funetf) 기준가 수익률, 2026년 10월 12일 기준. 세전, 분배금 재투자 가정.

이 표가 커버드콜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 오를 때 놓치는 폭이 큽니다. 연초 이후 10.6%p는, 1억 원이었다면 약 1,060만 원입니다(세전, 재투자 가정).

– 내릴 때 지켜 주는 폭은 작습니다. 3개월 동안 15% 넘게 빠지는 구간에서 덜 빠진 건 0.5%p도 안 됩니다.

지난 7월 폭락장 글에서 “커버드콜이 방어한 게 아니라 기초자산이 방어했다”고 썼는데, 이번 숫자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커버드콜은 하락을 막아 주는 상품이 아니라 상승분 일부를 매달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입니다.

저는 이 대가를 알고 삽니다. 영상에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저는 이 종목에서 이거는 포기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는 거예요. 차익이 많이 생길 거라는 기대보다 변동이 크지 않아도 매달 현금흐름 나오는 거를 보고 투자를 하는 거예요.”

가격만 보면 왜 더 나빠 보일까 — 시장가 vs 기준가

같은 종목인데 증권 앱에서 보는 수익률과 운용사 기준가 수익률이 크게 다를 때가 있습니다. 시장가(종가) 수익률은 분배금을 빼고 가격만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기간 (2026-10-12 기준)시장가(분배금 미포함)기준가(분배금 재투자)차이
연초 이후+39.01%+57.32%18.31%p
1년+53.91%+82.62%28.71%p

출처: funetf,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2026년 10월 12일 기준.

KODEX 200은 분배금이 작아서 두 수익률 차이가 1%p 정도인데, 커버드콜은 차이가 18~29%p나 됩니다. 분배금으로 나간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증권 앱의 가격 수익률만 보면 커버드콜은 실제보다 나빠 보이고, 분배율만 보면 실제보다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둘을 더해서 봐야 합니다.

커버드콜 8개월 실측: 원금은 녹았나 (+ 미국 금리  핵심 숫자 데이터 카드

미국 10년물 5%대 — 2026년 10월 실측

이제 두 번째 질문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겁니다.

> “미국 국채가 5% 넘게 주는데, 커버드콜을 계속 들고 있어도 되나요?”

미국 재무부가 공시하는 10년물 국채금리를 날짜별로 확인했습니다.

날짜 (미국 현지)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026-10-015.24%
2026-10-025.28%
2026-10-055.31%
2026-10-065.27%
2026-10-075.28%
2026-10-085.22%
2026-10-095.24%

출처: 미국 재무부(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Daily Treasury Par Yield Curve Rates.

10월 들어 5.2~5.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9월 14일 장중 5%를 넘으며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선을 다시 돌파했고, 다음 날에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은 9월에 정책금리를 3.75~4.00%로 올렸습니다. 증권사 보고서 중에는 4분기에 10년물이 5%대 중반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전망은 전망일 뿐이라, 저는 지금 확인된 숫자만 기준으로 씁니다.

“국채가 5%인데 왜 배당주를 사냐”는 질문은 KBS 라디오에서도 받았습니다. 그때의 계산은 국채 5% vs 배당주 3% 글에 있습니다. 오늘은 커버드콜에 한정해서 보겠습니다.

분배율 16%와 국채 5%는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없습니다

이 종목의 최근 1년 분배율은 16%대입니다(funetf 기준 16.45%). 숫자만 보면 국채 5.24%의 세 배입니다. 하지만 두 숫자는 성격이 다릅니다.

비교 항목미국 10년물 국채 (만기 보유)국내 지수 커버드콜 ETF
표시 숫자연 5.24% (10/9 기준)분배율 연 16%대 (최근 1년)
이 숫자가 뜻하는 것만기까지 들고 가면 받는 확정 이자매달 나간 분배금의 크기 (총수익 아님)
원금만기 시 달러로 상환. 원화로는 환율에 따라 변동매일 변동. 상승 제한, 하락은 거의 그대로
세금이자 전액이 과세 대상 금융소득옵션 프리미엄 몫은 과세 소득에 거의 안 잡힘. 9월 제 계좌 0.1%
건보료 (지역가입자)이자 전액이 금융소득에 합산 (연 1,000만 원 초과 시 반영)과세 소득으로 잡힌 부분만 합산
상승장영향 적음 (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 상승)지수 대비 덜 오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국채 5%의 장점은 확정성입니다. 다만 원화 투자자에게는 환율이라는 변수가 붙고, 이자가 전부 과세·건보료 대상입니다.

– 커버드콜 16%의 장점은 세금과 건보료 효율입니다. 다만 16%는 총수익이 아니고, 원금이 시장과 같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리가 5%니까 커버드콜을 판다”도, “분배율이 16%니까 커버드콜이 낫다”도 둘 다 틀린 비교라고 봅니다. 금리 5%대가 저에게 주는 의미는 하나입니다. 커버드콜의 총수익이 넘어야 할 기준선이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금리 5%대에 커버드콜을 계속 들고 갈지 — 제 점검표 7가지

저는 사고팔기를 정하기 전에 이 일곱 가지를 먼저 봅니다. 하나라도 “아니오”가 많으면 비중을 다시 봅니다.

번호점검 질문왜 보나
①지금 매달 현금이 필요한 상황인가?근로소득이 충분하면 커버드콜의 장점(월 현금흐름)이 크게 필요 없습니다
②분배금 + 평가손익, 총수익이 플러스인가?분배금만 보면 착시가 생깁니다
③상승장에서 지수보다 10%p 이상 덜 벌어도 괜찮은가?올해 실제로 그랬습니다
④15% 넘는 하락이 와도 0.5%p 정도밖에 덜 안 빠진다는 걸 받아들이는가?커버드콜은 하락 방어 상품이 아닙니다
⑤커버드콜이 전체 자산의 25%를 넘지 않는가?이것만으로 자산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⑥세금·건보료 계산까지 넣으면 대안(국채·예금)보다 세후 현금흐름이 나은가?세전 숫자끼리 비교하면 판단이 뒤집힙니다
⑦3~4월처럼 과세 비중이 올라가는 달을 알고 있는가?연평균 과세 비중은 낮지만 달마다 0~100%로 바뀝니다

⑦은 8월 원천징수 실측 글에서 운용사 공시 시뮬레이션과 제 실제 세금을 비교해 확인했습니다. 8월은 과세 비중이 1% 남짓이었지만, 국내 기업 배당이 몰리는 3~4월에는 이 비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제가 커버드콜을 25%까지만 두는 이유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제 경우에는 커버드콜은 전체 자산의 25%까지만 가지고 갑니다. 퇴사를 했다 보니 매달 현금이 필요하니까 이 투자를 하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자산을 키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커버드콜을 갖고 있는 이유는 수익률이 아니라 역할 때문입니다.

– 월급이 사라지면 다음 달부터 관리비, 카드값 같은 생활비를 내야 합니다. 그 자리를 채울 현금흐름이 필요합니다.

– 회사를 나오면 건강보험이 지역가입자로 바뀝니다. 현금흐름을 만들면서도 건보료가 크게 늘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할 때 커버드콜은 쓸 만한 도구입니다. 반대로 말씀드리면, 저도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었다면 커버드콜 비중을 두지 않았을 겁니다. 예전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한 가지 헷갈리시는 부분도 짚겠습니다. 9월에 받은 배당 328만 원 중에서 이 종목이 약 118만 원(세전), 즉 36%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25%라면서 왜 3분의 1이 넘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25%는 자산 기준이고 36%는 받는 돈 기준입니다. 커버드콜은 분배율이 높아서 자산의 4분의 1만 넣어도 받는 돈에서는 3분의 1을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비대칭 때문에 받는 돈 기준으로 비중을 보면 커버드콜에 쏠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중 상한을 반드시 자산 기준으로 잡습니다.

계좌별로 어디에 무엇을 두는지는 배당 ETF 계좌 자리 배치 3원칙에, 매일 이 비중을 어떻게 지키는지는 주식앱 하루 10분 규칙에 정리했습니다.

해외 커버드콜 비교 글과 이 글이 다른 점

JEPI·JEPQ 같은 미국 커버드콜을 비교하는 글은 많습니다. 대부분 운용사 팩트시트의 분배율을 가져와 “1,000만 원 넣으면 월 얼마”를 계산합니다. 유용하지만 가정치입니다. 실제로 받은 돈, 실제로 떼인 세금, 실제 평가수익률은 나오지 않습니다. 금리 이야기도 거의 없습니다.

구분흔한 비교 글이 글
분배금공시 분배율 × 가정 금액실제 입금 8개월 합계 6,952,765원
원금“원금도 흔들릴 수 있다” 정도의 언급평가수익률 +3.12% 실측, 총수익 계산법
대가거의 없음같은 날짜 기준 KODEX 200 대비 −10.6%p
세금세율 15% 일괄 적용9월 실제 세금 1,190원(0.1%), 달마다 바뀌는 구조
금리거의 없음미국 10년물 10월 실측값과 비교 기준

미국 커버드콜 ETF를 살 때 확인할 점은 JEPI 함정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국내 월배당 ETF 전체의 분배율 비교는 186개 전수 데이터 글을 참고하세요.

8개월 실측이 말해 주지 않는 것

좋은 숫자일수록 빠진 걸 같이 보셔야 합니다.

– 8개월은 짧습니다. 커버드콜의 진짜 성적은 상승장과 하락장을 몇 번 거친 뒤에 나옵니다.

– 제 매수 시점이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종목도 언제, 어떻게 샀느냐에 따라 평가수익률이 완전히 다릅니다.

– 절세 계좌는 빠져 있습니다. 일반 계좌 한 종목 기준입니다.

– 평가수익률은 10월 1일 기준이고, 지수 비교는 10월 12일 기준입니다. 기준일이 다릅니다. 10월 들어 시장이 더 출렁였으니 지금 평가수익률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 기준가 수익률은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세전 수치입니다. 저처럼 분배금을 생활비로 쓰면 실제 체감 수익은 다릅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원금이 녹는지는 총수익으로 판단하고, 상승장에서 놓치는 몫은 처음부터 비용으로 계산해 둔다. 이 두 가지를 알고 들고 가는 것과 모르고 들고 가는 것은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커버드콜은 결국 원금이 녹는 상품 아닌가요?

구조상 오를 때 덜 오르고 내릴 때는 거의 다 내리기 때문에,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시장이 길어지면 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녹는다”는 아닙니다. 제 계좌는 8개월 동안 분배금 695만 원을 받으면서 평가수익률도 +3.12%였습니다. 판단은 분배금과 평가손익을 더한 총수익으로 하세요.

Q2. 분배율이 16%면 1년에 16%를 버는 건가요?

아닙니다. 분배율은 나간 분배금의 크기이고 총수익이 아닙니다. 분배금이 나간 만큼 가격은 내려가고, 그 가격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 총수익이 정해집니다.

Q3. 상승장에서는 얼마나 덜 버나요?

2026년 10월 12일 기준 연초 이후 기준가 수익률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57.32%, KODEX 200 +67.92%로 약 10.6%p 차이였습니다. 1년으로 보면 18.8%p입니다. 시장이 강하게 오를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Q4. 하락장에서는 확실히 덜 빠지나요?

조금 덜 빠집니다. 다만 최근 3개월 15% 넘게 빠지는 구간에서 덜 빠진 폭은 0.47%p였습니다. 커버드콜을 하락 방어용으로 생각하시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Q5. 미국 국채가 5%대인데 커버드콜보다 국채가 낫지 않나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국채는 이자가 확정이지만 원화 투자자에게는 환율이 변수이고, 이자 전액이 과세·건보료 대상입니다. 커버드콜은 세금·건보료 효율이 좋지만 원금이 시장과 함께 움직입니다. 세후·건보료 후 현금흐름과 총수익으로 비교하셔야 합니다.

Q6. 커버드콜 비중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저는 퇴사 후 생활비를 자산에서 꺼내 쓰는 단계라 전체 자산의 25%를 상한으로 둡니다. 근로소득이 있다면 이보다 훨씬 낮아도 됩니다. 받는 돈 기준이 아니라 자산 기준으로 비중을 잡으세요.

Q7. 지금 평가손실 중인데 팔아야 하나요?

제가 판단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평가손실만 보지 말고 지금까지 받은 분배금을 더해 총수익을 먼저 계산해 보세요. 그리고 위의 점검표 7가지 중 “아니오”가 어디서 나오는지 보시면, 문제가 상품인지 비중인지 매수 시점인지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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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자료

– 미국 재무부 — Daily Treasury Par Yield Curve Rates (2026년 10월)

– 삼성자산운용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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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언급한 상품은 필자 계좌의 실제 자료(일반 계좌 한 종목, 2026년 2~9월 분배금, 10월 1일 평가수익률)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상품을 추천하거나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지수 비교 수익률은 2026년 10월 12일 기준 세전·분배금 재투자 가정의 기준가 수익률이며,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 재무부 공시 기준입니다. 커버드콜 25% 비중은 필자가 생활비를 자산에서 인출하는 단계에 맞춘 것이라 일반적인 권장 비중이 아닙니다. 세제·건강보험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구체적인 판단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