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유튜브 채널 ‘쩐문가’와 두 번째 인터뷰를 했습니다. 주제는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현실적인 습관”이었는데, 방송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입시학원에 하나도 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만 떼어 놓으면 그저 형편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형편의 문제이기 이전에 계산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아이 학원비로 나갈 돈을 노후 시드로 돌렸고, 그 선택이 10년 뒤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를 지금 실제 숫자로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글은 “학원을 보내지 마세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교육비와 노후 자금이 같은 지갑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숫자로 펼쳐 놓고, 그 사이에서 각자가 어떤 기준으로 선을 그을 수 있는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결론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고, 저는 제가 왜 그 선을 그렇게 그었는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